[영상]23만 구독 유튜버가 도박 생중계…"나도 할래" 450억 입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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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 영상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도박사이트 회원을 모집한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2월부터 유튜브에서 불법 도박 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등 조직적으로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고 운영에 가담한 피의자 9명을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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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 영상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도박사이트 회원을 모집한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2월부터 유튜브에서 불법 도박 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등 조직적으로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고 운영에 가담한 피의자 9명을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 부평구에 홍보사무실을 차려 놓고 ‘바카라○○TV’ 등 유튜브 채널 33개를 개설해 자신들이 직접 바카라 도박을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유튜브 방송 채팅창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도박사이트 주소와 가입 시 필요한 추천인 코드를 전송했다. 유튜브 시청자가 추천 코드를 받고 해당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가입하면 바카라 한 게임당 최대 1000만원을 베팅할 수 있었다.
전모씨(27)는 도박사이트 본사 관리책으로부터 '모집한 회원의 베팅액 1%'를 범죄 수당으로 받기로 하고 2인 1개조로 된 3개조를 편성해 한명은 도박 장면을 유튜브로 중계하고 한 명은 도박사이트 가입을 상담하도록 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가 도박사이트 본사 관리책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받은 현금만 8억원에 이른다.
전씨 일당은 구독자수가 많은 채널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들이 운영한 채널의 총 구독자수는 23만여명에 달한다. 피의자들이 이렇게 모집한 회원들이 8개월간 대포통장을 활용한 불법 도박 계좌에 입금한 금액은 약 450억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씨를 포함해 전씨 지시를 받고 유튜브 채널 관리와 도박사이트 회원모집, 상담, 자금 관리 등에 가담한 5명은 구속상태로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상태로 각각 지난달 14일과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전씨 일당은 도박 게임을 중계하며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유튜브에 등장했다.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범행에 사용하면서 타인 명의 계정을 매수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등 신분을 숨겼다. 홍보 사무실 위치도 2~3개월 단위로 이전했다.
경찰은 사무실 임대차보증금 등 총 1억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는 한편, 피의자들이 홍보 대가 등 명목으로 받은 현금 등 635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유튜브 채널 33개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위원회 상대로 차단 요청했다. 도박사이트 관리책 등 나머지 공범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관리자의 신원과 체류지 등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도박사이트에 베팅액을 입금한 1500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도박 가담 정도와 횟수 등을 감안해 도박죄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50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에 대해선 바카라 특성상 실시간으로 환급이 이뤄지다 보니 기소전 몰수나 추징을 할 수 없었다"며 "현재 해당 사이트는 서버를 미국에 둔 것으로 확인돼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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