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 삼성D 부사장, ‘SID 2023’ 공로상 수상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주형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수여하는 ‘2023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과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으로 1972년 처음 제정됐다. 이 부사장을 비롯해 총 6명이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SID는 “내장형 터치 기술이 적용된 OLED 개발 및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 탑재 OLED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내장형 터치 기술(OCTA)은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TSP)을 부착하는 대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하는 것이다. 친환경적이고 패널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효과가 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용 OLED에 이어 노트북용 OLED에도 OCTA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가변 주사율(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개발, OLED 패널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부사장은 위스콘신주 매디슨 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이다. 1993년 삼성에 입사, 2012년 OLED 개발 담당임원으로 승진했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2018년 세계 최초 노치형 플렉시블 OLED를 개발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