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외도한 남편 버리고 민우혁 택할까 ('닥터 차정숙')
[TV리포트=이수연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다.
지난 14일 10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인 전국 18.0% 수도권 18.9%, 분당 최고 20.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또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6.9%를 달성, 전 채널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신드롬급 열풍을 입증했다.
화제성도 압도적이다. 굿 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2주 차(5월 8일부터 5월 14일까지) 화제성 조사에서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기사 수, 뉴스 댓글 수, 동영상 조회 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 수, VON 댓글 수에서도 1위를 휩쓸었고, 출연자 화제성에서 엄정화와 김병철이 4주 연속 1, 2위를 지켰다. 명세빈(7위)과 민우혁(9위) 역시 연속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 '닥터 차정숙'은 차정숙(엄정화 분)이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되면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믿기 힘든 현실에 오열한 차정숙의 분노, 이중생활이 들통난 위기의 남자 서인호, 모든 걸 바로잡겠다던 최승희(명세빈 분)의 변화, 그리고 진심을 드러낸 로이킴(민우혁 분)까지 관계 구도의 지각변동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결정적 순간을 맞은 인물별 변화 포인트를 짚어봤다.
# 비밀 알게 된 차정숙의 반격과 선택 → 인생 리부팅 성공할까
남편 서인호의 불륜 사실을 알고 20년간의 결혼생활이 부정당한 것에 들끓는 분노와 공허감을 느낀 차정숙. 그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결혼 생활 중단까지 고민했지만, 자식들의 중요한 시기를 평화롭게 지켜주고 싶어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최승희가 교수로 있는 가정의학과 파견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출근하는 등 정면 돌파도 감행했으나 서인호와 최승희 사이에 딸 최은서(소아린 분)가 있고, 이를 딸 서이랑(이서연 분)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오열했다. 결혼 생활을 유지할 마지막 명분마저 사라진 것. 레지던트 도전으로 인생 리부팅에 나섰으나 예상치 못한 시련을 맞으며 그야말로 인생 리셋이 필요해진 상황에 처한 차정숙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 차정숙 빈자리 자각한 위기의 남자 서인호,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결말?
서인호도 차정숙이 집을 나가면서 아내의 빈자리를 비로소 자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로이킴까지 질투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 서인호는 차정숙이 자신의 이중생활을 알았다는 것조차 모르고 묘하게 달라진 차정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면서도 차정숙과 최승희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멈추지 않았다. 서인호는 아내와 헤어질 생각이 있냐는 최승희의 물음에 이혼할 생각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선물 받은 팔찌를 돌려주며 생각할 시간을 갖자던 최승희의 통보에 서인호는 어떤 답을 내놓을지, 서인호의 밉상 행보가 어떤 최후를 맞을지 궁금해진다.
# "이제 결정할 시간" 모든 걸 바로잡겠다는 최승희의 결심이 불러올 후폭풍
최승희는 "이제 슬슬 결정할 시간"이라며 서인호에게 마지막 기회를 건넸다. 그리고 유산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딸 최은서만큼은 자신처럼 살게 하지 않겠다며 뒤틀린 감정에 휩쓸리기도 했지만, 아빠가 아닌 엄마에게 남편이 필요했던 게 아니냐는 딸의 되물음에 정곡을 찔려버렸다. 모든 것이 자명해진 현재 최승희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 "저에게도 기회가 오겠죠" 최대 변수로 떠오른 로이킴의 진심 고백
로이킴은 모든 사실을 알았음에도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차정숙에게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택하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자신이 친구라는 것을 잊지 말라며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나면 저에게도 기회가 오겠죠"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차정숙을 향해 직진하는 로이킴의 변화는 차정숙에게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 과연 로이킴의 선택은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1회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JTBC '닥터 차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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