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재명이네 마을’ 이장 그만둬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5. 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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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당내 민주주의 약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장으로 계시는데, 그만두셔야 한다”며 강성 지지층과의 이별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극성 유튜버들이 과장한 영상을 송출하면 강성 지지층들이 그걸 받아서 공격하고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이런 여론이 형성되는 곳이 재명이네 마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가 된 이후에 당내 민주주의가 굉장히 약화됐다”며 “이견을 얘기하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고 그러고 짓누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태극기 부대 때 당시 미래통합당 쪽에서 했던 것처럼 ‘당 소속 의원들 강성 유튜브 방송 출연 금지’해야 된다”며 “강성 당원들 도가 지나친 것, 당원이라면 징계위에 회부하고 당원 아니면 고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만시지탄”이라며 “읍참을 하려면 단칼에 해야 되는데 할까 말까 이걸 한 나흘 정도 해버리면 마속은 아마 쫄려서 죽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과감한 결단, 한 박자 빠른 결정이 필요한데 아직도 좀 행정가로서의 때를 벗지 못한 것 아닌가 한다”며 진행자의 ‘이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고구마냐(답답하냐)’는 질문에 “요즘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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