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모은 日…"마이크론에 약 2조원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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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국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가로 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에 2000억엔(약 1조937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IBM 등 반도체기업 수장들과 회담한 뒤 마이크론에 2000억엔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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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국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가로 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에 2000억엔(약 1조937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과 파트너십을 체결,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IBM 등 반도체기업 수장들과 회담한 뒤 마이크론에 2000억엔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마이크론은 히로시마 공장에 ASML의 극자외선(EUV) 공정 장비를 설치한 뒤 D램 칩을 제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V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 업체다. 일본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은 EUV 기술을 지원하는 업체들과 물밑에서 계속 접촉해왔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은 이번 지원을 받아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1감마(γ, 10나노급 6세대) D램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마이크론도 히로시마 공장 증설에 자본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이 2013년부터 일본에 투자한 액수는 13억 달러(약 1조7330억원)에 이른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 건설에 보조금 465억엔을 약속하는 등 지원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감마 공정 기술에 앞으로 수년간 최대 5000억엔(4조84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곳에서 감마 세대 D램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만들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센티브 제공은 자국 반도체 산업을 개발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야심이 담긴 것"이라며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최근 마이크론을 상대로 사이버보안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당국은 "국가안보 유지를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으나, 미국 반도체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는 게 중론이다.
일본 리서치업체 오미다 소속 분석가 미나미카와 아키라는 블룸버그에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은 G7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마이크론에게 가장 중요한 거점 중 하나"라고 했다.
한편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이날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에서 회담한 이후 '히로시마 협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보·무역·R&D 등 여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히로시마 협정을 통해 일본과 영국은 반도체 R&D 협력과 기술교류,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반도체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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