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이 우승하겠네!"...만주키치부터 모드리치까지 이어진 '크로아티아 토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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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토템'이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할까.
2013년부터 장장 10년 동안 이어진 특별한 기록이 인터밀란에 자신감을 실어주고 있다.
인터밀란은 합계 스코어 3-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은 인터밀란이 크로아티아 선수를 보유했기 때문에 우위를 점한고 말한다. 2013년 마리오 만주키치 이후 매년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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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크로아티아 토템'이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할까. 2013년부터 장장 10년 동안 이어진 특별한 기록이 인터밀란에 자신감을 실어주고 있다.
인터밀란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1-0으로 격파했다. 인터밀란은 합계 스코어 3-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UCL에서 성사된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밀라노 더비)'. 지난 1차전 인터밀란은 이른 시간 에딘 제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터뜨린 연속골에 힘입어 AC밀란에 2-0으로 승리했다.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에 결승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결국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오히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인터밀란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9분 앞서 교체 투입됐던 로빈 고젠스와 로멜루 루카쿠가 볼을 돌리며 찬스를 노렸다. AC밀란 수비가 놓친 틈을 파고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인터밀란은 AC밀란을 잡고 결승에 도달했다.
다음날 같은 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합계 스코어 5-1로 결승에 안착했다.
'라 데시모콰르타(통산 14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첫 빅이어'에 도전하는 맨시티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지난 1차전 두 팀은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2차전에서 모든 것이 결판나는 상황.
일방적이었다. 전반 23분 케빈 더 브라위너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7분 실바는 문전에서 세컨볼을 잡아 가볍게 밀어 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전 막바지 마누엘 아칸지 추가골과 훌리안 알바레즈 쐐기골까지 나왔다. 결국 맨시티는 레알을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맨시티와 인터밀란 매치업이 성사됐다. 대망의 결승전은 6월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특별한 기록이 조명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은 인터밀란이 크로아티아 선수를 보유했기 때문에 우위를 점한고 말한다. 2013년 마리오 만주키치 이후 매년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라고 전했다.
만화 같은 기록이다. 2013년 만주키치(뮌헨)부터 2022년 루카 모드리치(레알)까지 매년 크로아티아 선수가 포함된 클럽에서 UCL 챔피언에 등극했다. 인터밀란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사령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있다. 10년 동안 이어진 '크로아티아 토템'이 이번에도 통할지 축구 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옵투스 스포츠, UEFA UC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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