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항공·물류 입지 보유…반도체 첨단 패키징 최적지"

김지혜 기자 2023. 5. 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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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 유치 활동 막바지 총력...서울서 특화단지 추진전략 발표
1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3층에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전략 발표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반도체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후공정·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첨단패키징’ 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심사를 위한 참여 지자체의 추진전략 발표회에 참석했다. 유 시장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인천의 각오 등을 직접 밝혔다. 유 시장은 시의 전략 발표에 발 맞춰 직접 현장을 찾아 유치 의지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발표회에 앞서 “반도체 특화단지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 옆에 363만㎡(110만평)의 땅이 있는 것은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어디에도 이 같은 경쟁력은 없다”며 “반도체산업을 키울 수 있는 기반과 부지가 있는 것은 최강점이다”고 설명했다.

윤재호 시 반도체바이오과장은 심사위원들에게 인천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7천963억원을 투입해 영종국제도시 제3유보지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특화단지 지정 이후 오는 2031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수출 1위 도시로서 반도체 관련 기업 1천300곳과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산업단지를 만든다.

시는 인천의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면 고작 3분 거리에 인천공항이 있는 만큼, 입주 기업들이 뛰어난 물류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타이완의 신주과학단지와 미국의 뉴욕 올버니 반도체단지의 공항 접근성보다 뛰어나다.

시는 단순히 반도체 특화단지의 부지 확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의 대학과 반도체 인재양성 및 연구개발(R&D)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도 시는 영종국제도시의 제3유보지의 부지가 단순히 반도체 산업 부지로만 쓰일 수 있는 것이 아닌, 반도체 미래 성장을 위한 곳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영종 제3유보지에 바로 착공이 가능한 기반 구축을 끝내고, 반도체 연구·기술인력, R&D 및 인력양성 거점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유)스태츠칩팩코리아와 엘지(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에스피(SP)반도체통신㈜ 등 기업 유치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윤 반도체바이오과장은 “인천은 단순히 제3유보지에 공장을 짓겠다는 구상이 아니”라며 “제3유보지의 넓은 부지를 배경으로 반도체 산업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인하대와 성균관대 등 지역의 대학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학술기관들과 반도체의 성장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발표에서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3층에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전략 발표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반도체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특히 이날 발표회에는 이춘흥 스태츠칩팩코리아 글로벌CTO도 함께 참석해 인천의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의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인천반도체특화단지추진위원회의 단장인 강사윤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 학회장을 비롯해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유세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적합적층연구부문장, 강인철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반도체융합산업센터장, 추진위의 한영신 부단장과 이칠기 자문위원도 함께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요충지”라며 “인천은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철저한 계획과 모든 사전 준비를 끝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최대의 첨단패키징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7~18일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심사를 위한 발표회에는 인천을 비롯해 경북 포항·구미·상주시, 전남 광주, 경기 평택, 부산 등 전국 15개 지자체가 참석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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