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송승헌 "류석, 선과 악보단 연민 가는 캐릭터" [인터뷰 스포]

서지현 기자 2023. 5. 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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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송승헌이 자신이 맡은 류석에 대한 해석을 밝혔다.

극 중 송승헌은 '산소'라는 권력을 거머쥔 천명그룹의 류석 대표 역을 맡았다.

다만 송승헌은 류석을 '빌런'으로 호칭하지 않았다.

또한 송승헌은 "그런 판단을 하는 모습이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며 "인간의 살고자 하는 본능도 가진 친구다. 류석을 연기하면서 단순히 선과 악에 가깝다고 보이기보단 이 친구를 들여다보면 연민이 가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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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송승헌 인터뷰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택배기사' 송승헌이 자신이 맡은 류석에 대한 해석을 밝혔다.

1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연출 조의석)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돼 배우 송승헌이 참석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극 중 송승헌은 '산소'라는 권력을 거머쥔 천명그룹의 류석 대표 역을 맡았다. 다만 송승헌은 류석을 '빌런'으로 호칭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송승헌은 "아버지로부터 세상을 끌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 그러나 한정된 자원과 산소 이런 것들이 무겁게 다가왔던 것 같다"며 "이 친구가 생각하게 무겁게 다가왔던 것 같다. 모든 난민을 데리고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했던 것 같다. 물론 그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에겐 희생을 요하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이 친구가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최선이 아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승헌은 "그런 판단을 하는 모습이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며 "인간의 살고자 하는 본능도 가진 친구다. 류석을 연기하면서 단순히 선과 악에 가깝다고 보이기보단 이 친구를 들여다보면 연민이 가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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