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있는 악마같다”…임산부가 공개한 자궁 속 아기 사진의 실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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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트위터]
임산부가 공개한 태아 사진. [사진출처 = 레드바이블]
임산부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 자라고 있는 태아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아빠는 무척 기쁠 것이다.

하지만 초음파와 달리 MRI로 촬영한 태아의 모습은 부모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 MRI 즉 자기공명영상으로 촬영하게 되면 태아의 척추 및 신체의 이상 여부를 초음파보다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아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훨씬 선명하다. 그러다보니 MRI로 태아를 처음 본 부모는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매체 레드바이블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 여성의 MRI 사진 속 태아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여성이 공개한 MRI 사진은 지난 2021년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태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으며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 “너무 충격적이다” “태아 사진이 맞나” “악마가 웃고 있는 것 같다” “외계인 같다” “조작한거 아니냐” 등 놀라운 반응이다.

팩트 체크 웹 사이트 스노프스가 위스콘신 대학교의 대학원 연구 조교이자 박사 과정 학생 제이슨 무디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조작이 아닌 실제 태아 MRI 사진인 것으로 판명됐다.

무디는 “태아를 악마처럼 보이게 하는 게 MRI가 가장 잘하는 것”이라며 “MRI를 사용하면 신체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유형의 연조직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MRI 사진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눈, 뇌, 코와 나머지 얼굴 사이의 상당한 신호 차이”라고 부연했다. 이 때문에 사진이 마치 악마처럼 보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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