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장마철 대비 탄천 17개 교량 하부에 보행자 안전 보강공사
경기 성남시는 장마철에 대비해 분당 탄천 내 17개 교량 하부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강공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성남시는 보강 공사를 통해 기존에 설치된 교량 하중 분산 구조물인 잭 서포트를 철거하고, 교량 아래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암거를 설치할 예정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암거는 교량 하부의 보행자용 통로 등으로 사용되는 사각의 박스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탄천 내 17개 교량마다 가로 3m, 세로 2.5m, 길이 3m 규격으로 8개가 설치된다.
성남시는 보강공사를 6월 장마철 이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교량 재가설 전까지 교량 아래를 지나가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교량 재가설공사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4월 정자교를 제외한 18개 교량에 대해 실시한 긴급 정밀 안전진단을 토대로, 정자교를 포함한 15개 교량은 보도부 철거 후 재설치, 신기 보도교와 백궁 보도교 2개 교량은 캔틸레버부 철거 후 사용, 양현교와 황새울 보도교 2개 교량은 보수 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분당 신도시 조성 당시 만들어진 기반 시설에 대해선 과할 정도 의 선제적 점검 대응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설행정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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