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경쟁 제한 우려"

김세진 2023. 5. 18. 1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오뉴스]

◀ 앵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에 대해, 유럽연합이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11개 국가가 합병을 승인했지만 필수국가인 유럽연합이 반대하면 사실상 합병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김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 EU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17일 대한항공 측에 아시아나 항공과의 합병 심사 예비조사결과를 발송했습니다.

두 항공사 간의 합병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담겼습니다.

우선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점 우려로 승객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푯값만 올라가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또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 위축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U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시정조치 방안을 제출받아 검토한 뒤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조건부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대한항공은 3년 전 합병을 추진하면서 모두 14개 국가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11개국에서 승인이나 심사종료 통보를 받았지만, 이중 필수 국가인 EU와 미국, 일본의 승인이 없으면 합병은 사실상 무산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영국으로부터 영국-서울 노선에 대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됐는데, 대한항공 측이 영국항공사의 인천-런던 노선을 신규 취항을 제안하면서 합병이 승인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세진 기자(blues3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84955_36170.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