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정 빡빡해도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확답은 못 해"
설리번 "한미일 다 선의, 일정 많아 확답 못 해"
"회의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여 예상"
[앵커]
오는 내일(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 백악관 측은 일정이 빡빡하지만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다만 확답은 할 수 없다고 토를 달았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백악관 입장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정부 관계자가 G7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일본행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는 기본적으로 일정에 대한 문제"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세 나라 모두 기본적으로 이에 대해 선의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지지로 한일 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고, 한일관계 강화는 강력한 3자 관계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특히 그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을 찾을 수 있다면 미국은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정이 많기 때문에 어떤 확답도 할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G7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발표문에 중국의 경제적 강압 행위에 대한 주제가 포함될 것"이라며 "회의 기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참여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원폭 피해자를 위한 히로시마 평화공원 위령비를 방문해 2차대전 당시 미국의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평화공원 방문 때 어떤 성명도 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G7 이후 예정됐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한 여파로 중국의 부상 속에 인도·태평양에서 관계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했고 역사적인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냈으며, 영국, 호주와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핵잠수함 관련 국방 파트너십을 발표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호주 등 우방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만들어져 있어 인도 태평양 안보 상황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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