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회복세”···공항 국제선 운항횟수 1년새 7.4배 증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급격히 줄었던 국제선 운항횟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기준 주당 407회였던 국내 공항 국제선 운항 횟수가 지난달 3021회로 1년새 7배 이상(6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수립한 국제선 조기 정상화 대책을 추진한 결과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주당 국제선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기준 평균 4619회에 달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 세계가 공항길을 닫으면서 2022년 4월 407회까지 감소했었다.
국토부는 오는 9월까지 국제선 운항횟수(인가 기준)를 2019년의 88% 수준인 주당 4075회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노선수도 코로나19 이전(255개)의 80%인 204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공항버스(서울·경기) 역시 전년 4월 대비 379% 늘었다. 다만 이는 2019년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여름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증편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기준 2019년의 86% 정도였던 공항철도 운행률 역시 지난달 100%로 회복했다.
국제선 회복에 대비해 조종사 및 승무원, 보안검색, 지상조업 분야 공항 종사자를 선제적으로 충원한 결과 지난달 기준 2019년 12월 대비 89%까지 인력회복이 이뤄졌다. 조종사는 100%, 공항서비스(청소·카트)는 98% 회복됐다. 승무원(83%)과 지상조업 종사자(84%)는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낮다.
정부는 지상조업 종사자 등의 채용 지원을 위해 채용지원금 지원, 공항버스 심야 노선 확대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전체 인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5%까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기관과 인천공항공사, 항공사·지상조업사 등 항공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연다. 어 차관은 공항 보안검색요원에게 철저한 보안검색을 당부하고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음 매장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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