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향한 민주당… 이재명 등 전날부터 각종 행사 참석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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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펼치고 있는 공세적 '서진정책'에 맞서 호남 지지층 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관련한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는 등 '텃밭 민심' 지키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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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사태’ 악재 만회 안간힘
광주 =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펼치고 있는 공세적 ‘서진정책’에 맞서 호남 지지층 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관련한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는 등 ‘텃밭 민심’ 지키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 폭력의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은 말로만 반성하고 추념하고 기념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5·18 정신 헌법 수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부터 광주를 찾아 망월사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고 이한열 열사를 참배하고, 민주화를 외친 광주 시민들의 모습을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과 전야제에 참석하며 바쁘게 1박 2일 일정을 소화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등 3연속 악재가 터지며 휘청거린 호남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90여 명과 40여 명의 당협위원장이 5·18 민주화 기념식에 총출동하는 등 여권이 광주민심 얻기에 나서면서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광주 시민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12년 차 택시기사 서모(62) 씨는 문화일보에 “5·18 때만 반짝 호남에 신경 쓸 게 아니라, 평소에 정책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에서 만난 김태호(33) 씨도 “국민의힘을 찍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찍을 생각도 없다”며 “무작정 민주당을 찍어주니 경각심을 잃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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