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수출 전망 희비…미·일 "긍정" vs 중국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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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 미국·일본 수출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주요 10개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분기(1~3월) 중소기업 수출실태 및 전망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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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기중앙회, 1분기 중소기업 수출·전망조사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 미국·일본 수출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주요 10개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분기(1~3월) 중소기업 수출실태 및 전망조사' 결과다.
주요 10개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러시아연방, 인도,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멕시코다.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개 나라다.
18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응답 업체 중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하는 중소기업 비중이 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19.6%), '중국'(18.0%), '베트남'(12.4%), '러시아'(7.8%)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수출 전망이 '긍정적'(43.3%)이라는 응답이 '부정'(29.9%)보다 많았다. 특히 3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과 일본에서의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각각 43.4%, 44.6%였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각각 30.9%, 29.5%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에 대한 수출 전망은 '부정적'(38.4%)이 '긍정'(35.4%)보다 다소 높았다.
대부분 중소기업이 올해 주력 시장에서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었다. 수출전략으로는 ▲신규바이어 발굴(55.0%) ▲품질경쟁력 제고(20.8%) ▲가격경쟁력 제고(15.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주요 10개국에서의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감소'(40.1%)가 '증가'(31.7%)보다 많았다. 응답 기업의 28.3%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수출실적 감소 원인으로 '수출국의 경기침체'가 60.5%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뒤를 이어 ▲'환율 변동'(16.5%) ▲'수출국 내수화(수입대체)에 따른 수요 감소'(15.3%) ▲'원자재 수급난·가격상승에 따른 생산 차질'(11.7%) ▲'타기업 품질·가격 경쟁력 상승'(9.7%)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외국의 경쟁사 대비 제품 경쟁력 수준에 대해서는 품질경쟁력이 외국 대비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84.8%,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보는 응답은 5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들은 주로 '5개 미만'(41.8%) 국가에 수출하고 있었다. 영세·초보 수출기업(종사자수 10명 미만, 업력 5년 미만 등)일수록 상대적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중소기업(90.2%)이 신규 수출국 발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럽'으로의 신규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45.3%로 가장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작년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EU(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10월) 등 수출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만큼 수출국 다변화와 함께 신규 바이어 발굴, 품질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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