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속대로 항공유 만든다, 국내 연구진 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옥수수속대와 같은 농업폐기물을 활용해 친환경 항공기 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은 민경선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각종 농업폐기물로부터 바이오 항공유 중간물질인 '레불린산'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레불린산은 바이오 항공유와 같은 수송용 바이오 연료나 바이오 플라스틱 중간 원료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 물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옥수수속대와 같은 농업폐기물을 활용해 친환경 항공기 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은 민경선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각종 농업폐기물로부터 바이오 항공유 중간물질인 ‘레불린산’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구온난화 원인이 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와 같은 이동수단 동력을 내연기관에서 전기 배터리로 바꾸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그러나 대형 트럭, 선박, 항공을 비롯한 장거리 운송 수단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연료가 필요해 전기를 동력으로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친환경적으로 뽑아낸 연료를 장거리 운송 수단에 쓰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연료로 쓰이는 바이오 항공유는 2070년까지 전체 항공유 중 7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항공유를 이용한 시험 비행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민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농업폐기물에서 레불린산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레불린산은 바이오 항공유와 같은 수송용 바이오 연료나 바이오 플라스틱 중간 원료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 물질이다.
연구팀은 자체개발한 산화공정을 통해 농업폐기물에서 레불린산을 뽑아냈다. 이전까지는 레불린산 수율이 낮아 문제가 됐지만 연구팀은 산촉매 농도, 반응 온도, 시간 등을 통계학적 방법으로 최적화해 수율 또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든 레불린산을 수소화시켜 만든 4-하이드록시 발레르산을 다시 가공하면 비로소 바이오 항공유를 얻을 수 있다. 민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이미 레불린산을 수소화시키는 공정도 만들어둔 상태다. 바이오 항공유 제작에 필요한 공정이 모두 완성된 것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가 담긴 논문은 국제 학술지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Bioresource Technology)’에 지난 3월 게재됐다.
참고 자료
Bioresource Technology, DOI: https://doi.org/10.1016/j.biortech.2023.128628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똑똑한 증여] “돌아가신 아버지 채무 6억”… 3개월 내 ‘이것’ 안 하면 빚더미
- HLB 간암신약, FDA 임상시험 현장 실사 통과... “허가 가시권 재진입”
- 국민주의 배신… 삼성전자 미보유자 수익률이 보유자의 3배
- 특급호텔 멤버십 힘주는데... 한화, 객실 줄인 더플라자 유료 멤버십도 폐지
- “진짜 겨울은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공룡들, 대중 반도체 제재에 직격타
- 오세훈의 ‘미리 내 집’ 경쟁률 50대 1 넘어… 내년 ‘청담르엘·잠래아’ 등 3500가구 공급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사람도 힘든 마라톤 완주, KAIST의 네발로봇 ‘라이보2’가 해냈다
- '첨단 반도체 자립' 갈망하는 中, 12인치 웨이퍼 시설 설립에 6조원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