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600만원에 무릎 꿇을 수 있어?”…中 ‘몸종’ 구인광고 논란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5. 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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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월 2650만 원에 '하녀' 역할을 할 사람을 찾는다 구인광고가 등장해 논란이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릎꿇기 서비스, 한달에 2만달러 받고 옷 입고벗겨줄 수 있는 자존감 낮고 순종적인 '개인 보모'를 찾는다"는 내용의 구인광고가 중국 소셜미디어를 달궜다고 전했다.
지원자는 관찰력이 있어야 하고, 신장 165cm 이상에, 체중은 55kg 미만, 중졸 이상의 학력에 얼굴은 준수해야 하고, 노래와 춤을 잘 춰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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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뻗으면 신발 신겨주기, 어깨 흔들면 옷 벗겨 주기’
중국에서 월 2650만 원에 ‘하녀’ 역할을 할 사람을 찾는다 구인광고가 등장해 논란이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릎꿇기 서비스, 한달에 2만달러 받고 옷 입고벗겨줄 수 있는 자존감 낮고 순종적인 ‘개인 보모’를 찾는다”는 내용의 구인광고가 중국 소셜미디어를 달궜다고 전했다.
하는 일에는 ‘발 뻗으면 신발 신겨주기’, ‘어깨 흔들면 옷 벗겨 주기’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외출했던 고용주가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문 옆에서 기다렸다가 신발을 벗겨줘야 하고, 저녁에는 발을 씻겨주고 발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요구할 때마다 물과 과일도 준비해야 한다.
지원자는 관찰력이 있어야 하고, 신장 165cm 이상에, 체중은 55kg 미만, 중졸 이상의 학력에 얼굴은 준수해야 하고, 노래와 춤을 잘 춰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근무시간은 12시간씩 주야간 2교대다. 월급은 14만 위안 (약 26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하이의 평균 월급은 1만1396위안(약 215만원)이다.
이 구인광고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 가사서비스 에이전트가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뢰인은 상하이에 사는 한 여성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고대의 몸종과 같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 시대를 연상시킨다”며 충격감을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금 월급 5000위안(약 94만원) 받고 일하면서 이미 품위는 없다. 어차피 직장에서 자존감 따위는 없다”, “14만 위안 받아 일하고, 퇴근하면 나를 돌봐줄 유모를 월 1만4000위안(약 265만원)에 고용 해야지”라는 우스갯소리를 냈다고도 소개했다.
중국 홍성신문 기자가 지원자로 위장해 에이전트에 연락했을 땐, 이미 주야간 12시간 교대 근무자 2명 모집이 끝난 상태였다. 에이전트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모들은 직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측이 사전에 합의했으며, 법을 어기거나 법적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이 고용 조건은) 허용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월 2650만 원에 ‘하녀’ 역할을 할 사람을 찾는다 구인광고가 등장해 논란이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릎꿇기 서비스, 한달에 2만달러 받고 옷 입고벗겨줄 수 있는 자존감 낮고 순종적인 ‘개인 보모’를 찾는다”는 내용의 구인광고가 중국 소셜미디어를 달궜다고 전했다.
하는 일에는 ‘발 뻗으면 신발 신겨주기’, ‘어깨 흔들면 옷 벗겨 주기’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외출했던 고용주가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문 옆에서 기다렸다가 신발을 벗겨줘야 하고, 저녁에는 발을 씻겨주고 발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요구할 때마다 물과 과일도 준비해야 한다.
지원자는 관찰력이 있어야 하고, 신장 165cm 이상에, 체중은 55kg 미만, 중졸 이상의 학력에 얼굴은 준수해야 하고, 노래와 춤을 잘 춰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근무시간은 12시간씩 주야간 2교대다. 월급은 14만 위안 (약 26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하이의 평균 월급은 1만1396위안(약 215만원)이다.
이 구인광고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 가사서비스 에이전트가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뢰인은 상하이에 사는 한 여성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고대의 몸종과 같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 시대를 연상시킨다”며 충격감을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금 월급 5000위안(약 94만원) 받고 일하면서 이미 품위는 없다. 어차피 직장에서 자존감 따위는 없다”, “14만 위안 받아 일하고, 퇴근하면 나를 돌봐줄 유모를 월 1만4000위안(약 265만원)에 고용 해야지”라는 우스갯소리를 냈다고도 소개했다.
중국 홍성신문 기자가 지원자로 위장해 에이전트에 연락했을 땐, 이미 주야간 12시간 교대 근무자 2명 모집이 끝난 상태였다. 에이전트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모들은 직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측이 사전에 합의했으며, 법을 어기거나 법적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이 고용 조건은) 허용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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