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마저 놓치면 답 없다...토트넘, 선임 과정 '총력'

한유철 기자 2023. 5. 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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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선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시즌 네덜란드 리그 타이틀을 따낸 슬롯 감독의 지도력에 감명을 받았고 그의 선임 과정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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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선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때 20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 스쿼드를 보강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호기롭게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일정을 치를수록 그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마지막 남은 최소한의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도 좌절된 상황. 유럽 대항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해결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차기 감독 선임이다. 콘테 감독이 떠난 이후 약 2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후임을 내정하지 못했다. 그의 뒤를 이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의 책임을 물며 물러났고 설상가상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까지 사임하며 구단 내부 상황은 더욱 어지러워졌다. 이런 구단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선 '정식' 감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후보는 많았다. 과거 팀의 전성기를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부터 토마스 투헬, 루이스 엔리케, 엔제 포스테코글루, 율리안 나겔스만 등이 언급됐고 빈센트 콤파니와 사비 알론소 등 전설 출신의 감독들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진전을 보인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현재 소속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들은 하나같이 루머에 대해 일축했고 포체티노와는 공식적인 접촉도 없었다. 최근 나겔스만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은 종료됐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명의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주인공은 페예노르트의 슬롯 감독이다. 2021년부터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 시즌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본래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토트넘 감독 후보로 있는 슬롯 감독이 새로운 계약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그에게 연봉 300만 파운드(약 49억 원)에 해당하는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재계약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슬롯 감독이 원하는 금액이 더욱 높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슬롯 감독은 600만 파운드(약 99억 원)의 연봉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기회가 생긴 토트넘은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시즌 네덜란드 리그 타이틀을 따낸 슬롯 감독의 지도력에 감명을 받았고 그의 선임 과정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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