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23일 봉하마을서 엄수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 주제로 진행
문재인·이재명 민주 집결…김기현·이진복도 참석

강기정 광주시장이 16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시민문화제에 참석해 김삼호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상임대표 등과 김제동 초청 강연을 듣고 있다.(노무현재단 광주 제공)2023.5.1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은 14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고 밝혔다.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이다.

이번 추도식 주제는 노 전 대통령의 저서 '진보의 미래'에 나온 구절에서 따왔다. 노 전 대통령은 책에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으며, 이상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말씀처럼 인간의 존엄, 자유와 평등의 권리는 꾸준히 발전했고 앞으로도 발전해 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씨,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김 의장과 한 총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공식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여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 대표가, 정부에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참석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 광역지자체장과 노무현재단 정세균 이사장과 한명숙, 이해찬, 이병완, 유시민 전 이사장 및 도종환, 이재정, 전해철, 정영애 등 재단 임원진도 참석한다. 장하진 전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 대표로 김홍걸 국회의원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시민 18명이 추도사를 전달하며, 팝페라가수 한기영씨의 추모공연도 준비된다. 행사는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당일에는 서울 노무현시민센터 1층 로비 대형 스크린으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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