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공정 한계 넘은 DDR5 D램, AI·서버에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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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미세한 공정으로 만든 D램을 업계에서 처음 양산함에 따라 메모리 시장 업황 하락 및 불황을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타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양산의 배경에 대해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미세공정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며 "이번 12나노급 D램은 그동안 축적된 공정 노하우 및 최선단 기술들이 집약된 제품으로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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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첨단 기술집약’ 반도체
북미서 구매 문의 크게 늘어
D램 시장점유율 42% 압도적
삼성 “내년 메모리 다시 성장”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미세한 공정으로 만든 D램을 업계에서 처음 양산함에 따라 메모리 시장 업황 하락 및 불황을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타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D램 시장에서 30년간 독보적인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DDR5 D램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 D램 시장 불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양산의 배경에 대해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미세공정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며 “이번 12나노급 D램은 그동안 축적된 공정 노하우 및 최선단 기술들이 집약된 제품으로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3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 적용 D램 양산, 2021년 업계 최선단 14나노 EUV DDR5 D램 양산 등 기술의 한계를 넘어 반도체 미세화를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기준 D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42.7%로, 2위 SK하이닉스(27.0%)와 3위 마이크론(25.9%) 등과 1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시장은 2024년부터 다시 큰 폭의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D램 시장 성장 전망은 매년 증가해 2022∼2027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로, 2027년까지 올해보다 시장 규모가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준 전반적인 정보기술(IT) 산업 최종 수요 회복은 더딘 상태지만, 북미 서버는 DDR4보다는 DDR5를 중심으로 구매 문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메모리 고객사들의 재고도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2분기 이후 재고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8∼10월에는 비교적 큰 폭의 재고 축적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서비스 고도화와 자율주행차 등 일정한 연산을 반복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수요가 크다”며 “특히 IT 전방 산업은 수요 전환 초기 국면으로 고사양 D램 수요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각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며 재고가 감소하고 수급이 개선되는 등 불황 회복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제조사와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경우 2분기 이후 재고 감소 추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늦게 감산을 결정한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는 2분기 정점 이후 3분기부터 감소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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