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AI 활용해 1인 가구 고독사 적극 막는다…서비스 개발 착수
안산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AI, 마이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고독사 위험 가구에 관리 대상자 또는 가족이 앱(경기똑D)을 통해 직접 본인인증, 개인정보 수집 동의 등을 거쳐 위험군 1인 가구로 등록한 뒤 전력·상수도·통신 등 데이터 사용량 분석을 거쳐 고독사를 예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해당 가구에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 SK텔레콤의 휴대폰 이용 데이터, 시 상수도 이용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한 뒤 결과에 따라 위험 수위(정상~심각)를 도출하고 복지 담당 직원 및 가족 등에게 리포트 형식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위험 징후 발생 시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 Call)을 통해서도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한다.
이와 함께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이 탑재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갈 수 있고,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에 모니터링 내용이 전달돼 사전 예방관리도 가능하다.
이민근 시장은 “AI 기술과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높은 가구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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