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화 재개 본격화? “고위인사 연쇄방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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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의 연쇄 방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은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 중국과 밀린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느 고위급이 먼저 방중하느냐를 떠나, 확실한 것은 미국 정부가 이젠 정찰풍선 논란을 넘어 현안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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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의 연쇄 방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은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 중국과 밀린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블링컨 국무장관이 연초 베이징을 방문하려 했으나 정찰풍선 논란으로 인해 방문이 연기됐는데, 미 정부가 이제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대화 재개에 나서려 한다는 것이다.
현재 방중을 추진하는 고위급으로 블링컨 장관 외에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등 4명이 거론된다. 이들 중 누가 먼저, 언제 중국을 방문하게 될지 등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미국 정부 부채한도 협상과 주요 7개국(G7) 회의 등이 있어 향후 수주 내에는 고위급 방문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존 케리 특사가 최근 방중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지금으로선 그가 먼저 중국에 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앞서 방중을 추진했기에 가장 먼저 중국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결국 중국이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중국으로선 미국과 경제 문제에 대해 우선 대화를 시작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어느 고위급이 먼저 방중하느냐를 떠나, 확실한 것은 미국 정부가 이젠 정찰풍선 논란을 넘어 현안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지난 16일 의회 연설에서 정찰풍선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또 지난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 이후 미 정부는 고위급 인사의 방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에게 "양측이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대화가 잠시 중단됐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 문제를 넘어 나아가길 원하고 있고, 정상적인 대화 채널을 다시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마약 펜타닐 원료 유통 문제, 대만 분쟁, 중국 내 억류된 미국인 문제 등 광범위한 현안을 중국 측에 제시하고 대화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펜타닐 원료 차단 문제는 미국 측이 중국의 대응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응답받지 못하고 있다. 국무부 대변인은 CNN에 "우리는 펜타닐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중국을 다각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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