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이것’ 보자며 동침 요구”...제인 폰다, 충격적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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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제인 폰다(85)가 프랑스 출신 감독 르네 클레망이 동침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폰다는 "그는 영화에서 캐릭터가 오르가즘을 느껴야 하고, 내 오르가즘이 어떤지 봐야 한다며 함께 잠자리에 들기를 원했다. 프랑스어로 말했고, 나는 이해하지 못하는 척 했다"며 "해 줄 이야기들이 많지만,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6년 82세 나이로 사망한 클레망은 1950~6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제작한 감독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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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제인 폰다(85)가 프랑스 출신 감독 르네 클레망이 동침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제인 폰다는 17일(현지시간) 토크쇼 ‘왓치 왓 해픈 라이브’에서 인터뷰 중 이와 같은 사실을 전했다.
진행자 앤디 코헨이 ‘할리우드에서 당신을 데리러 왔다가 거절당한 남자 한 명’을 꼽아달라고 하자, 폰다는 ‘르네 클레망’이라고 답했다.
폰다는 “그는 영화에서 캐릭터가 오르가즘을 느껴야 하고, 내 오르가즘이 어떤지 봐야 한다며 함께 잠자리에 들기를 원했다. 프랑스어로 말했고, 나는 이해하지 못하는 척 했다”며 “해 줄 이야기들이 많지만,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스릴러 영화 ‘조이 하우스’(1964)를 함께했다. 영화 제작 당시 클레망은 51세였고, 폰다는 27세였다.
지난 1996년 82세 나이로 사망한 클레망은 1950~6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제작한 감독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생전 칸 영화제에서 5개상을 받았다.
그의 폭로는 최근 프랑스 영화계가 학대를 지속하고 있다는 비판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배우 아델 에넬은 최근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를 언급하며 “칸 영화제는 강간범 수장을 옹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로만 폴란스키는 다수의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제라르 드빠르디유는 최근 13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그는 최근 프랑스 문화 매거진 텔레라마(Telerama)를 통해 “성범죄자에 대한 영화계의 안일한 태도를 규탄하기 위해 은퇴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결정했다”고 은퇴를 공식화했다.
아델 에넬은 지난 2020년에도 자신이 12세이던 당시, 데뷔작 감독 크리스토프 뤼지아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해 제45회 세자르 시상식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자 “수치스럽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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