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몰리는 마포구…올 1분기 아파트 거래 10건 중 4건 차지

안지혜 기자 2023. 5. 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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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에 팔린 서울 아파트 가운데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마포구로 조사됐습니다. 마포구 거래 아파트 10건 중 4.3건을 외지인이 사들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6681건 가운데 25.8%(1724건)는 서울 외 타지역 거주자의 매입에 따른 거래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외지인의 원정 매입 비중이 가장 큰 곳은 마포구로, 전체의 43.3%에 달했습니다. 1분기에 거래된 마포구 아파트 305건 가운데 132건을 서울 외 타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것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주거지인 마포구의 경우 작년 말 가격이 크게 하락한 이후 규제지역에서 풀리고 시중은행 금리가 하향 안정되자, 인근 수도권 지역에서 자기 집을 팔고 들어오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입니다.

마포구 다음으로는 광진구가 38.5%로 외지인 매입 비중이 두 번째로 컸고, 개발 호재가 많은 용산구가 34.8%로 뒤를 이었습니다.

평소 외지인 매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인 강남구는 올해 1분기 26.6%를 기록하며 작년 1분기(8.1%)와 4분기(16.0%)에 비해 그 비중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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