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에 첨단농기계 연구형 공장 구축 2026년까지 4년간 233억원 투입해 개발서 시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지원
경북도청 전경(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2026년까지 4년 간 233억원을 투입해 농기계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올해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95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첨단 농기계 설계시스템과 부품 제작·가공, 시험분석 등과 함께 야외 실증 시험장까지 갖춘 연구형 공장을 건설해 농기계 개발부터 기업지원까지 원스톱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칠곡군에 국비와 지방비 138억원을 투입해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시제품 제작, 인력양성 등에 나서게 된다.
칠곡군에는 농기계 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농기계특화농공단지’도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국내 농기계 기업의 40% 가량이 몰려있지만 대부분이 영세 기업들로 연구개발(R&D) 기능이 취약하고 전문인력도 부족해 첨단 농기계 개발과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지역 농기계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과 첨단 농기계 개발 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기계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업대전환을 위한 첨단 농기계의 도입은 필수 요소”라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농기계에 디지털화,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