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노총, 도심 무법천지 만들어…법의 무서움 알게해야"

"특권집단이라고 착각하는 민노총에 더 이상의 관용과 온정은 사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과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촉구하며 용산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1박 2일 노숙 집회를 한 것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엄정한 법 집행으로 공정사회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노총이 연이틀 대한민국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다"고 했다.

앞서 민노총은 지난 16~17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집회가 허용되지 않는 밤에는 인도에서 노숙하며 술판을 벌이는 등 이틀 동안 도심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엔 이들이 남긴 술병, 토사물, 담배꽁초 등 쓰레기 100톤이 쌓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아무 잘못도 없는 선량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반성하기는커녕 대한민국 법질서를 배 째라는 듯이 능멸하는 민노총의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근본적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를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집단이라고 착각하는 민노총에 더 이상의 관용과 온정은 사치"라며 "경찰 등 관계당국은 민노총의 불법적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특단의 강력한 대책을 취해야 한다. 법을 우습게 아는 세력에게는 법의 무서움을 알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런 불법세력을 같은 편으로 인식한 탓인지 불법·폭력시위를 수수방관했던 지난 정권의 폐습을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