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닥론에… 주가 치솟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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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재고 문제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이 이번 2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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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만5000원대 18% 상승
“하반기부터 감산효과 본격화
3분기 실적개선으로 이어질것”
증권가‘9만전자’복귀도 점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재고 문제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이 이번 2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17일 삼성전자 주식 404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올 1월 2조2221억 원, 2월 1조1057억 원, 3월 1조3750억 원, 4월 3조1364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았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5만5500원에서 6만5900원으로 18.7% 올랐다.
‘반도체 경기 바닥론’은 미국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로 주요 기업의 주가는 연일 강세를 띠고 있다. 17일(현지시간)에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3.30%), AMD(2.2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87%)가 일제히 올랐다.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9% 뛰었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국내 반도체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10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8%, 1.31%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감산이 재고 감소로 이어져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고객사들이 올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바닥으로 인식하고 낮은 가격에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거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10월에는 큰 폭의 재고 축적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수요 회복이 다소 늦어져도 감산 효과로 원가 부담이 낮아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현재 실적이 바닥을 통과 중인 것은 확실하다”면서 “3분기부터 글로벌 D램 시장은 공급 부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축적된 재고의 소진과 실적의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분기(6402억 원)보다 낮은 2665억 원으로 잡았으나 재고 부담을 덜면서 3분기 3조7124억 원, 4분기 5조923억 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IBK증권과 유안타증권은은 ‘9만 전자’ 복귀도 점치고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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