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에 2시간 쫓긴 영국 해리왕자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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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 중인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뉴욕에서 파파라치가 탄 십여 대의 자동차·스쿠터에 2시간 넘게 쫓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리 왕자 부부 경호팀 소속 크리스 산체스는 "이런 일을 본 적도, 경험한 적도 없다"며 "자동차와 스쿠터, 자전거 등 십여 대의 차량이 따라오며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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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다이애나 비극 재연될뻔
미국에 거주 중인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뉴욕에서 파파라치가 탄 십여 대의 자동차·스쿠터에 2시간 넘게 쫓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차까지 바꿔 탔지만 파파라치들이 끈질긴 추격전을 계속해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비극이 재연됐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파파라치를 향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 CNN에 따르면 해리 왕자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저녁 매우 공격적인 파파라치 그룹이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장모 도리아 라글랜드가 탄 차량을 쫓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뉴욕에서 열린 미즈 재단의 ‘우먼 오브 비전상’ 시상식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대변인은 “추격이 2시간 넘게 계속됐고, 이로 인해 다른 운전자와 행인, 경찰 2명과 충돌할 뻔했다”며 “재앙과도 같았다”고 전했다. 뉴욕경찰(NYPD)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수많은 사진 작가가 뒤를 따라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이들의 추격전은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위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 부부 경호팀 소속 크리스 산체스는 “이런 일을 본 적도, 경험한 적도 없다”며 “자동차와 스쿠터, 자전거 등 십여 대의 차량이 따라오며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파파라치들이 빨간불에도 운전을 감행하고 연석으로도 올라오는 등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빚어졌다고 한다. 이에 해리 왕자 부부가 처음에 타고 온 차에서 내려 경찰이 잡아준 택시를 타는 등 한 번 이상 차를 바꿔 탔지만, 한 블록 만에 가로막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가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에 쫓기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만큼,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해리 왕자는 평소 어머니가 당했던 사생활 침해를 자주 언급하며 파파라치들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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