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뒤뚱걸음...갱년기 여성에 급증하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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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허리가 자주 아프고 다리가 저리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세란병원 김지연 척추내시경센터장은 "50~60대 갱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전방전위증은 퇴행성 노화는 물론 교통사고, 낙상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심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뒤뚱거리는 등 걸음걸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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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허리가 자주 아프고 다리가 저리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 빠져있는 상태다. 위쪽 척추와 아래 척추에 비해 앞으로 밀려 나간 것이다.
총 33개의 척추뼈로 구성된 척추는 기둥처럼 우리 몸의 중심을 이룬다. 위쪽으로는 머리를 받치고 아래쪽은 골반과 이어진다. 정상 척추는 좌우로 휘어지지 않고 S자 형태로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척추전방전위증처럼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져 정렬이 깨지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고 걸음걸이까지 변형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서 급증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2021년 19만8304명을 기록했다. 남녀 모두 60~69세에서 환자 수가 많고, 폐경기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란병원 김지연 척추내시경센터장은 "50~60대 갱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전방전위증은 퇴행성 노화는 물론 교통사고, 낙상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심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뒤뚱거리는 등 걸음걸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와 척추분리증이다. 척추분리증은 어떤 원인으로 척추뼈 내 연결 부위에 금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금이 간 부위에서 뼈가 어긋나며 위쪽 척추가 아래 척추보다 더 앞으로 나오면 척추전방전위증 상태가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를 비롯해 엉덩이, 다리가 아프고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척추뼈 안의 신경 다발이 눌리면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이다. 허리 주위 및 다리 뒤쪽 근육도 뻣뻣해져 허리를 구부리기 힘들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허리 근육이 짧아지면서 앞으로 구부러져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엉덩이가 뒤로 빠지며 보폭이 줄어드는 것이다.
보통 허리나 엉덩이, 다리 저림 등으로 호소하는 환자는 단순 방사선(X-ray) 촬영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을 진단할 수 있다. 엑스레이 검사상 척추뼈가 어긋난 상태는 잘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진 않다. 증상이 심하면 신경 눌린 정도, 수술적 치료의 필요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하므로 MRI 검사가 권장된다.
김 센터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근육강화 운동 및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허리를 강화해 통증을 완화하고 질병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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