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일·독일·EU ‘경제외교’ 성과 주목

2023. 5. 18.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권 2년차 '경제 외교'를 앞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 체결 등 경제 성과를 도출하면서, 다가올 한미일, 독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경제안보 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 출범'과 '핵심 광물 공급망 MOU 체결' 등에 합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 광물 공급망 MOU 등 경제안보 협력
독일-제조업·에너지, EU-디지털 분야 논의

집권 2년차 ‘경제 외교’를 앞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 체결 등 경제 성과를 도출하면서, 다가올 한미일, 독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경제안보 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엔 한국을 찾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예정돼 있고, 다음날인 22일에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도 펼친다.

이달 예정된 정상들과 회담에서도 ‘경제안보 협력’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한미일의 경우 반도체 공급망, 독일·EU는 제조업과 디지털 등이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독일이나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EU 국가들의 경우엔 우리나라가 여러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다 쓰고 있는 제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청정에너지 관련 분야에 있어선 독일이 선도적이기 때문에 관련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한미일의 경우 ‘반도체 공급망’ 의제를 언급하며 “미·중 갈등으로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채널로 작동하던 부분들이 잘 작동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한-EU 간 디지털 경제협력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과 6명의 전현직 연구원들은 ‘EU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한-EU의 협력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EU FTA 전자상거래 조항의 현대화’, ‘규제환경 조성을 위한 한-EU 간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현재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위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도 윤석열 정부 2년 차 외교 정책에 대해 “경제안보 실리 외교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 출범’과 ‘핵심 광물 공급망 MOU 체결’ 등에 합의했다. 또한 양 정상은 미래 산업과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구체화에도 뜻을 모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핵심 광물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산업의 전후방 효과를 구축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는 FTA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함께 가져가야 할 필수 요건”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끼리의 경제안보 협력은 훨씬 더 긴밀하고 시너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