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불량, 재범 우려"..'마약혐의' 돈스파이크, 항소심서 '징역 5년' 구형

김나연 2023. 5.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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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뿐만아니라 재판 과정에서 돈스파이크가 지난 2010년에도 대마초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같은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도 드러나 충격을 안겼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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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미쓰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작곡가 돈스파이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8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진행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필로폰 30g을 소지하고 있읐으며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9차례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배수하고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다른 사람에게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건네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뿐만아니라 재판 과정에서 돈스파이크가 지난 2010년에도 대마초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같은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도 드러나 충격을 안겼던 바.

이날 진행된 항소심에서 검찰은 돈스파이크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앞선 1심에서도 징역 5년을 구형했던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약 398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검찰은 "2차례 마약 전과가 있는데도 재범했고,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범행 횟수가 많은데도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며 "또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에게 마약을 대신 받게 하거나 공범의 예금 계좌를 이용해 거래한 점을 감안해 더 중한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항소심 2차 공판에서도 검찰은 "피고인은 연예인으로서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고 준법의식과 모범을 보여줘야함에도 체포된 시점까지 30회 마약을 투약했고 3000회 이상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스파이크가 동종 범죄의 전력이 있다는 점, 최근 재산 은닉 시도로 의심되는 행위 등을 언급하며 "범행 이후의 태도도 매우 불량하고 재범 확률도 매우 높다. 장기간 사회적 격리로 재범의 의지를 꺾을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부친의 사업 실패와 중병으로 가장으로서 희생해 왔고, 모친과 동생이 피고인의 재활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돈스파이크 측은 1심 공판에서도 마약을 판매하거나 알선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돈스파이크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구금 기간 동안 건강이 악화돼 마비 증상으로 반성문도 못 쓰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가운데 돈스파이크 측은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한다"며 "반드시 중독을 회복하고 성실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돈스파이크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15일 내려질 예정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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