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잘 요격 관련?…러 극초음속 미사일 과학자 3명 반역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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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 3명이 반역 혐의로 체포되자 과학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위치한 '이론·응용역학 연구소'는 지난 15일 공개서한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우리 연구소의 3명의 뛰어난 공기역학 과학자인 아나톨리 마슬로프, 알렉산드르 시플류크, 발레리 즈베긴체프는 형법의 가장 가혹한 조항인 '대역죄'(275조)에 따라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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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과학계 "체포된 과학자들은 애국자…무서워서 연구하겠나"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 3명이 반역 혐의로 체포되자 과학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위치한 '이론·응용역학 연구소'는 지난 15일 공개서한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우리 연구소의 3명의 뛰어난 공기역학 과학자인 아나톨리 마슬로프, 알렉산드르 시플류크, 발레리 즈베긴체프는 형법의 가장 가혹한 조항인 '대역죄'(275조)에 따라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역량과 직업적 명성 덕분에 그들은 해외에서 높은 급여를 받고 권위 있는 직업을 찾을 수 있었지만 고국 떠나지 않고 러시아 과학에 봉사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이들 3명의 과학자의 무죄를 주장하며 이번 체포가 러시아 과학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에 따르면 시플류크는 지난해 8월, 마슬로프는 지난해 7월에 체포됐다. 그러나 즈베긴체프의 체포 사실은 이날 연구소의 공개서한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들이 반역죄로 체포된 이유는 그들이 학술 세미나와 저술을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 설계 관련 기밀을 누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슬로프와 시플류크는 지난 2012년 프랑스 투르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설계 관련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에는 세 사람 모두 극초음속 미사일 관련 학술 저서 저술에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소는 3명의 과학자가 학술 발표에서 사용할 자료에 제한된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는지 거듭 확인했다고 변호했다.
또한 연구소는 지난해 노보시비르스크 주립대학의 양자광학연구소 소속 물리학 전문가인 드미트리 콜케르(54) 박사의 사례도 언급했다.
물리학 전문가이자 레이저 기술 분야의 전문가인 콜커 박사는 국가기밀을 중국에 넘긴 혐의를 받아 체포됐다. 그는 당시 이미 췌장암 4기였으며, 체포된 후 두 달 만에 사망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체포 사례들이 러시아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지금도 최고의 학생들은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최고의 젊은 직원들은 과학계를 떠나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그러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미래의 항공 우주 기술의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데 매우 중요한 많은 연구 분야가 없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7일 해당 서한을 확인했다면서 "당국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혐의"라고 반응했다.
한편 러시아는 최대 마하 10 속도로 비행해 적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성능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지난 16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은 러시아군이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6발 △흑해 함정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9발 △지상에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주장한 만큼 킨잘 미사일을 발사하진 않았다고 반박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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