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G7 회원국에 서한…“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협력해달라”

최유경 2023. 5.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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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일본을 제외한 G7 회원국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에 협조해달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는 오늘(18일) 일본을 제외한 G7 회원국 주한대사관에 이 같은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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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일본을 제외한 G7 회원국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에 협조해달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는 오늘(18일) 일본을 제외한 G7 회원국 주한대사관에 이 같은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서한에서 “G7이 세계 시민이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할 권리, 우리 후손이 깨끗한 해양 생태계를 누릴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함을 알고 있다”며 “이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에 대한 한국의 우려에 G7의 연대와 협력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G7 국가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부디 원전 오염수에 의한 해양 오염으로 인류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어 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대책위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춰 버린다고 해도 결국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바다 생태계에 대한 심각한 오염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포괄적이고 과학적으로 안전성 검증을 해야 하지만 오염수 저장탱크 중 20%에서만 표본 채취, ALPS(다핵종제거설비) 제거 가능 핵종 62종 중 9개만 검사, 삼중수소의 생물학적 영향 미분석 등으로 그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 잠재적 피해국에 원전 오염수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공개하고,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협의해야 하지만 이에 협조하지 않거나 회피하며 일방적으로 방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이와 같은 문제점은 각국이 해양 오염을 방지하고 통제하기 위한 유엔해양법협약 192조와 194조,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런던 의정서를 위반한 것이므로 국제법 제소로 불법 여부가 검토되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 나라가 회원국입니다. 대책위는 G7 회원국 외에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된 인도, 브라질,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주한 대사관에도 같은 취지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대책위는 앞으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잠정 피해국이나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단체들과 다각적인 국제연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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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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