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인천대·한국외대 등 10곳 ‘세계 혁신대학 톱100’ 선정
1위는 美 미네르바대…서울대는 17위
한국 국제경쟁력연구원은 미국 플로리다주 플로리다 걸프 코스트대학에서 열린 제3차 학자대학동맹(HLU) 연차 콘퍼런스에서 ‘2023 세계 혁신대학 랭킹(WURI 2023)’이 발표됐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한국에서 만들어진세계 혁신대학 랭킹(WURI)은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의 약자로, 4차 산업혁명과 그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 주요 대학의 혁신 수준을 평가한다.
글로벌 100대 대학 순위에서 1위와 2위는 미국 미네르바 대학과 애리조나주립대학이 차지하였다. 3위는 펜실베니아대학이 차지했고, 4위와 5위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스탠포드 대학이 차지하는 등 미국 대학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콜42, 알토대학, 버클리대학, 한자대학, 프린스턴대학도 톱10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대학이 38개가 100위 안에 포진했다. 이어 북미(31개) 유럽(24개), 오세아니아(5개), 남미(1개), 아프리카가(1개)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0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 10개, 필리핀 7개, 중국 5개, 호주 5개 등의 순서였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가 17위를 차지해 순위가 가장 높았고 인천대(18위), 한국외대(32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58위), 한밭대(60위), 충북대(65위), 청운대(73위), 서울예대(85위), 아주대(87위), 루터대(91위) 순이었다.
‘WURI 랭킹’은 한국의 국제경쟁력연구원이 주관하고, 세계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최기관은 세계 120여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자대학동맹, 스위스 산업정책연구원, 스위스 제네바 소재 유엔 기관인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AR), 스위스 프랭클린 대학의 테일러 연구소 등이다. 1800여 미국 대학이 참여하는 미국대학연맹을 비롯한 다수의 세계 대학 연맹이 ‘WURI 랭킹’ 선정작업에 참여하고, 경인방송이 후원하고 있다. 특히 WURI 랭킹은 매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지표와 방법론을 추가했는데, 올해엔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대학 평가에 적용해 랭킹 산출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한 단계 높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순위로 보면 ‘산업적용(Industrial Application)’에서는 미국의 미네르바대학 1위, MIT 2위, 캘리포니아공대 3위, 스탠포드대학 4위, 한국의 인천대가 5위로 한국의 대학이 최초로 톱5 안에 드는 성과를 보였다. ‘윤리가치(Ethical Value)’ 부문에서는 프랑스 에콜42가 1위, 영국의 런던 칼리지 대학이 2위, 스위스 프랭클린대학 3위, 미국의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이 4위, 미국의 하버드 대학이 5위로 유럽과 북미 지역의 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부문에서는 튀르키예의 압둘라귈대학 1위, 미국 보스턴대학이 2위, 싱가포르국립대 3위, 베이징대학 4위, 서울대가 5위에 올랐다.
국제경쟁력연구원(IPSNC)은 2006년 기재부 산하조직으로 설립된 후, 산업정책연구원(IPS)이 2000년에 시작한 IPS국가경쟁력 랭킹 연구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 주요 대학들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세계혁신대학 랭킹을 2020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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