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울 원정서 6연승+2위 도약 도전

이상필 기자 2023. 5.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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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수의 안정감을 앞세워 FC서울을 상대로 리그 2위 등극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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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파죽지세'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수의 안정감을 앞세워 FC서울을 상대로 리그 2위 등극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제주는 지난 14일 수원FC를 5-0으로 완파하며 13라운드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5라운드까지 2무3패로 최하위까지 하락했던 제주는 최근 리그 5연승과 함께 7승2무4패(승점 23)를 기록, 승점이 같은 포항 스틸러스를 다득점(제주 20골, 포항 19골)에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다음 타깃은 바로 2위 서울이다. 승점 차이는 없다. 다득점에서 20골과 27골로 차이가 있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2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지난 3월 18일 서울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는 아쉽게 1-2로 패했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압도하고 있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도 무려 6승3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는 주장 최영준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부상자 리스트에 오르며 탄력을 받지 못했다.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현재 제주는 그 어느 팀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5연승 기간 동안 13골을 넣으면서 실점은 단 한 골에 불과하다. K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손꼽히는 임채민까지 최근 전력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수비벽이 더욱 두터워졌다. 승리의 영점도 날카롭다. 유효 슈팅이 67개로 리그 1위다. 경기당 유효 슈팅은 무려 5.15개다. 서진수와 헤이스가 나란히 4골로 공격을 주도하고, 여기에 김주공이 지난 수원FC전에서 13경기 만에 마수걸이포를 가동하며 화력의 세기가 더 뜨거워졌다.

공수의 안정을 갖춘 제주는 어느 팀과도 겨뤄도 뒤지지 않는다는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고조돼 있다. 남기일 감독은 "이번 서울전도 중요한 승부처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어려움을 이기고 강해졌다. 이번에도 서울을 넘어 더 강해질 제주를 보고 싶다. 수비가 안정감을 더하는 가운데 최근 경기가 잘 풀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효과적인 공격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수비가 탄탄하니 공격에서도 여유가 생기고 있다. 경기를 주도하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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