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월드스타, 전용구장' 윤곽 선명해진 23-24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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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까지 이제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있다.
2023-24시즌, 출범한 뒤 다섯번 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당구협회(PBA)가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응우옌 린 뀐이 올 시즌 선수등록을 하지 않으며 루엉 티 톰이 LPBA의 유일한 베트남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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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개막전까지 이제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있다. 2023-24시즌, 출범한 뒤 다섯번 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당구협회(PBA)가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PBA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생팀 SY그룹과 하이원리조트가 본격적으로 팀리그에 뛰어들 것임을 공식발표했다. 이 중 22-23시즌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던 하이원리조트의 합류는 알음알음 알려져있는 상태였다.
지난 시즌 하나카드가 창단될 때와 동일하게 신생팀에게는 우선지명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올해는 완전한 신생팀인 SY그룹만 우선지명권을 가져간다. 하이원리조트는 해체되는 팀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창단되며 이로 인해 기존 팀들과 똑같이 보호선수를 묶고 영입 드래프트에 뛰어든다.
PBA에는 올 시즌 대어~준대어급 스타선수가 대거 유입됐다. 대표적으로 현재 'PBA 선배'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3쿠션 4대천왕으로 꼽히는 다니엘 산체스(세계랭킹 2위, 스페인)가 한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산체스는 당구월드컵 16차례 우승과 4차례 세계선수권 정상에 등극한 '월드클래스' 그 자체다. PBA가 출범하기 이전에는 쿠드롱과 함께 세계 당구의 기둥으로 활약했으며 수많은 한국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튀르키예 프린스'로 불리는 세계 10위의 세미 세이기너도 PBA에 발을 들였다. 산체스와 같이 1티어 선수로 분류되어 산체스는 우선지명으로 팀을 찾았고 세이기너는 선택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눈에 띄는 국내 강호로는 2016 LGU+ 3쿠션 마스터스 정상, 2022 베겔 3쿠션 월드컵 준우승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 한국 3쿠션 간판으로 이름을 올렸던 이충복과 더불어 최성원(세계3쿠션선수권 1위, 세계팀3쿠션선수권 1위, UMB세계랭킹 1위)이 합류한다.
LPBA에서는 국내 아마추어 랭킹 1,2위 한지은, 장가연이 프로무대에 오른다. 이 중 장가연은 2004년생(만 19세)으로 LPBA 선수 중 가장 막내다. 그 밖에 김보름, 심지유, 정예진, 루엉 티 톰(베트남) 등 총 6명이 이번 시즌 여자 프로당구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응우옌 린 뀐이 올 시즌 선수등록을 하지 않으며 루엉 티 톰이 LPBA의 유일한 베트남 선수가 됐다.
규모가 확장된만큼 PBA 역시 뿌리를 내릴 곳이 필요해졌다. 기존 PBA투어는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기업의 시설물 혹은 호텔, 방송센터를 옮겨다니며 치러졌다. 고양 빛마루방송센터, 소노캄 고양, 엘리시움 강촌, 블루원리조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일부 스폰서 시설물을 제외하고 임시 전용구장인 일산 킨텍스에 자리를 잡는다.
여기에 올 시즌부터 LPBA의 서바이벌제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경기일 수가 기존보다 3~4일가량 더 늘어난다. 만일 LPBA, PBA투어가 개별로 열릴 경우 대회 일수는 최장 14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휴식일을 합한 기간이다.
PBA 관계자는 "전용구장이 연간 임대다보니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져 효율적인 대회 개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임시구장 사용은 약 5년 정도로 보고있다, 정식구장 역시 임시구장과 멀지 않은 거리에 건립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임시구장 설립에 맞춰 프로 양성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이 생길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그 외에도 PBA는 올해 첫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점차 프로스포츠로서의 윤곽선을 잡아나가고 있다. 선수풀이 커지면 향후 자유계약선수(FA) 도입 및 트레이드 활성화 등의 제도적 발전에도 눈이 모인다.
한편, PBA는 지난 13일 PBA 큐스쿨 및 LPBA 트라이아웃 성료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오는 6월 11일부터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개막전을 열어 새로운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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