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찾은 스위스 양자석학들…양자과학 공동연구·인력교류 넓힌다

기사내용 요약
과기정통부, '한-스위스 양자과학기술 포럼' 개최
양자시대 준비 위한 양국 전문가들 의견 교류 중심

[취리히=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열린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스위스와 양자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스위스의 양자석학들이 대거 한국을 찾아 국내 연구자들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가운데 향후에도 연구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주한스위스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스위스 양자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에서 가진 '양자석학과의 대화'에 대한 후속조치다. 한-스위스 간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상호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전문가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방한한 기 빠물랭 스위스 연방경제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양자석학과의 대화에 참여한 스위스연방공대 안드레아스 발라프 교수, 조나단 홈 교수, 야크 뒤크레 국제협력대사 등 20여명이 스위스측 대표로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이순칠 국가양자PM,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 산학연 전문가와 사전 참가 신청한 40여명의 일반청중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양자시대를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한-스위스 양자 생태계 현황 ▲바젤 퀀텀 밸리와 제약산업의 양자컴퓨팅 활용 ▲국가간 기술경쟁 및 연구 협력 ▲양자과학기술의 역할 및 활용 ▲양자 지원기술 등 5개 세부주제별로 양측 전문가가 관련 동향, 미래 전망 및 방향 등이 공유됐다.

이에 더해 양자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과제, 학계-산업계 간 협력의 도전과 기회, 양자시대 촉진을 위한 교육 및 산업 등 3개 세부 주제에 대해서는 양측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양국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방안 중심으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오찬을 겸해 진행된 네트워킹 행사는 양국 전문가와 일반 청중이 함께 어울려 양자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혜안을 나누고, 관련 연구자 간 관심 분야와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양자과학기술 소통·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오태석 차관은 "한-스위스는 양국 모두 양자과학기술을 집중 육성 중이고, 동일 중점 분야도 많아 협력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며 "양국 간 양자과학기술 연대·협력 강화를 통해 미래 양자시대의 새로운 60년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취리히연방공대 등 스위스 유수기관을 대상으로 우리 석·박사, 포스닥(박사후연구원)의 장기연수 및 공동연구 발굴·지원 등 한-스위스 협력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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