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병이 생활소품으로… 양양군, 자원순환 캠페인 사업

최훈 2023. 5. 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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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늘고 있는 수입 맥주병이 생활소품으로 새롭게 활용된다.

양양군은 '플랫폼 기반 자원순환 캠페인'사업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수입 주류병 새활용센터를 운영한고 밝혔다.

새활용센터에서는 수입 주류 공병을 수거해 오거나 수거된 공병을 활용해 화분 만들기 등 체험을 하면 자원순환 플랫폼 '마이어스'를 통해 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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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운영을 앞둔 새활용센터에서 개발한 캠페인 체험상품 ‘DASH다시-허브보틀’.

나날이 늘고 있는 수입 맥주병이 생활소품으로 새롭게 활용된다.

양양군은 ‘플랫폼 기반 자원순환 캠페인’사업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수입 주류병 새활용센터를 운영한고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된 맥주병이나 소주병은 공병보증금 제도를 통해 수거 후 재사용 되고 있지만, 수입 주류의 경우 원재료 특성상 다른 쓰레기에 비해 처리비용이 높아 일상적인 수거시스템으로는 소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원재료가 국내산과 다른 주류병의 경우 매립되면 자연정화가 어려워 토양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등 환경훼손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양양군의 경우 새로운 해변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으면서 MZ세대 방문이 폭발적으로 증가, 수입맥주 소비가 급증해 연간 20만병 이상의 빈병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들은 지난해 6월 현남면 인구리에 새활용센터를 구축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새활용센터에서는 수입 주류 공병을 수거해 오거나 수거된 공병을 활용해 화분 만들기 등 체험을 하면 자원순환 플랫폼 ‘마이어스’를 통해 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이렇게 받은 포인트는 지역내 식당이나 카페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봉사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주민들이 자원순환 의미를 담은 ‘허브보틀-다시(Dash)’ 체험상품 개발도 마쳤다”며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혁신기술발굴 공모에 선정돼 10억원의 사업비도 확보한 만큼 이번 사업이 쓰레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선순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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