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애정템]디자이너 감성 니트로 연예인 사복템 등극 ‘문수권세컨’

권문수 문수권세컨 대표

문수권세컨은 베테랑 디자이너 권문수 대표가 만든 대중적인 캐주얼 브랜드다. 항상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과하지 않은 디자인을 추구한다. 시즌에 따라 디자이너 감성, 가치관을 더해 콘셉트를 녹여내고 다양한 디테일에도 스토리텔링을 담은 제품을 만든다. 주요 제품은 니트류 상의, 가디건, 스웨터 등이다. 뛰어난 디테일과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데일리 룩으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문수권세컨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지금우리학교는’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주인공인 ‘남온조’가 1~12회에 걸쳐 착용한 후드 집업이 문수권세컨 제품인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권 대표는 해외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은 수재다.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톰브라운, 헬무트 랭에서 인턴쉽, 앤드류 버클러에서 디자이너로 뉴욕 패션 위크 참가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8년 국내 디자이너 최초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후원을 받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서기도 했다.

문수권세컨의 차별성은 제품 디테일에 대한 고집과 브랜드 시그니처다. 니트의 경우 마치 프린트처럼 보이도록 조직을 세밀하게 제작하는 등 디테일에 대한 고집이 있다. 특히 2023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 ’럭비 디스트레스드 오버사이즈 반팔 스웨터‘는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럭비티를 니트로 제작해 뜯겨진 디테일을 넣어 차별화를 선보였다.

시그니처 라인 또한 인기다. 옆으로 돌아간 스마일 등 로고만 봐도 문수권세컨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그니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권 대표는 “올해 새로운 시그니처 라인을 선보이면서 시장 반응이 좋았다”며 “소문자 m로고에 느낌표 두 개를 표현해 로마자 ii로 보이게끔 해 세컨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가격은 일반 캐주얼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하면서 유통 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다. 앞으로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에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문수권세컨 사이트 화면

현재 문수권세컨은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일·중·영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몰을 통해 해외 고객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연예인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입 소문을 타면서 일본 팬이 다수 방문해 구입을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유지하면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