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北 인권침해 책임 규명 노력"

김선희 2023. 5. 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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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착취와 학대는 무기 자금 조달과 연관"
"동맹국과 함께 인권 침해 책임 규명 나설 것"
"미국 내 이산가족 상봉에도 노력 기울일 것"

[앵커]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가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 책임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터너 지명자는 북한의 인권 증진을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적 차원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지명자는 미 상원에서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코로나19로 북한의 인권상황이 한층 더 열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줄리 터너 /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 북한의 인권상황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인권 위기 중 하나이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김정은은 고립된 북한 생활 전반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에 대한 착취와 학대는 북한의 무기프로그램 자금 조달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와 남용은 북한 주민의 착취와 학대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무기 프로그램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들과 함께 북한의 인권 침해 책임 규명에도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증진을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적 차원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 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공개브리핑을 재개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고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각국 정부와 협력할 것입니다.]

북한에 가족을 둔 미국 내 이산가족 상봉에는 더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정부의 대북인권정책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입니다.

터너 지명자는 로버트 킹 특사가 물러난 이후 무려 6년의 공석 끝에 북한인권특사에 지명됐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도 터너 지명자에 대한 질문은 한 개밖에 안 나오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 상원의 무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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