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라스트 세션’으로 7년 만 연극무대 복귀 “발전 기회”
뮤지컬 배우 카이가 ‘라스트 세션’으로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카이는 20세기 대표 유신론자이며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저서를 통해 기독교 변증을 펼친 영문학 교수 ‘C.S. 루이스’역을 맡았다. 지적이며 냉철하고 소신 있는 캐릭터로 정신분석학의 시초이자 무신론자인 ‘프로이트’와 대면하여 신에 대한 물음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고도 재치 있는 논변을 쏟아낼 예정이다.
카이는 “인간의 심리를 시대성에 비추어 통찰하게 된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 연극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세밀한 밀도를 다시금 깨닫고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이번 연극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카이는 뮤지컬 ‘베토벤’ ‘지킬 앤 하이드’ ‘팬텀’ ‘벤허’ ‘프랑켄슈타인’ ‘엑스칼리버’ ‘베르테르’ 등 한국 창작 뮤지컬들은 물론 다양한 라이선스 작품들에 폭넓게 참여했다. 2016년 ‘레드’로 데뷔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카이’의 색다른 매력을 기대하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롱런 공연을 기록하며,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 연극상을 받아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서도 95%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제16회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부분을 수상한 작품이다.
카이와 함께 신구, 남명렬, 그리고 이상윤이 출연하며 그들이 무대에서 만들어낼 호흡이 기대되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7월 8일부터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한다.
한편 카이는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첫 번째 단독 리사이틀과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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