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인슐린’ 여주...찬 소금물에 10분...쓴 맛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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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마을'로 유명한 일본의 오키나와 사람들은 풋콩과 함께 여주를 반찬으로 자주 먹는다.
여주는 혈당 감소에 효과가 뛰어난 작물로 유명하다.
다만 여주는 쓴맛이 강하다.
여주는 쓴맛이 강하지만, 차가운 소금물에 10분 담가두면 어느 정도 쓴맛이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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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마을’로 유명한 일본의 오키나와 사람들은 풋콩과 함께 여주를 반찬으로 자주 먹는다. 여주는 혈당 감소에 효과가 뛰어난 작물로 유명하다.
여주에는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 물질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호르몬 인슐린과 유사한 폴리펩티드(P-인슐린)를 비롯해 카란틴(charantin)등 항당뇨 작용을 하는 성분들이 함유돼있다. 때문에 여주는 ‘천연 인슐린’이란 명칭이 따라 다닌다. 항당뇨와 관련된 의약품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실제로 2010년 태국 나라수완대 연구팀의 실험에서는 4주간 2000㎎의 여주 가루를 당뇨 환자에게 제공한 결과, 혈당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타민 C 함량도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여주(생것)100g당 비타민 C 함량은 73㎎로, 오렌지(50.5㎎)보다 많다.
다만 여주는 쓴맛이 강하다. 그래서 ‘쓴 오이’ 또는 ‘쓴 멜론(비터 멜론·Bitter Melon)’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 쓴맛을 내는 성분은 혈당을 내려주고 위장 기능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록 열매가 다 익으면 달콤한 맛을 내기도 하지만, 녹색일 때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익지 않은 과실이나 어린 순을 요리 재료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재배 농가가 매우 드물었으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배 면적도 늘어나는 추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여주의 재배 면적은 2012년 10헥타르(ha)에서 2017년에는 107.9ha로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당뇨 예방 효과로 최근 들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여주는 썰어서 초고추장 등을 넣어 반찬으로 먹어도 되며, 애호박전처럼 ‘여주전’을 만들어도 좋다. 돼지고기볶음이나 떡갈비 등의 고기요리에 함께 조리해도 어울린다.
여주는 쓴맛이 강하지만, 차가운 소금물에 10분 담가두면 어느 정도 쓴맛이 제거된다. 또 바나나처럼 달콤한 식재료를 함께 사용하면 쓴맛이 중화돼 스무디나 파르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믹서기에 여주, 바나나, 우유를 넣고 갈아주면 완성이다. 여주와 꿀만을 넣고 갈아서 주스로 마셔도 좋다.
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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