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애플' vs '네이버·삼성페이' 한달 성적표 공개…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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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수혜를 입은 건 단연 현대카드다. 현대카드가 발급한 비자, 마스터카드, 국내 전용카드를 한정으로 온·오프라인 가맹점, 인앱 결제 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아이폰 유저들의 지지 속 신규 카드 발급수가 급등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일부터 지난 4월20일까지 새로 발급된 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000장) 대비 156% 증가했다. 신용카드가 23만7000장, 체크카드가 11만8000장 발급됐다.
현대카드 고객들이 4월 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건이었으며 서비스를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에 달했다.
전망도 밝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간편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 항공편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분기 이후부터는 해외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삼성페이 연동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페이 결제 연동 직후 4월 한 달간 네이버페이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약 47만건으로 전월 대비 186%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삼성페이 연동 현장결제를 이용할 수 있어 앱 설치 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한 전국 300만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현장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시장 영향력도 커졌다. 지난달 네이버페이 현장결제가 일어난 결제처는 58만1000여개로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전국 300만 가맹점의 약 20%에서 결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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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당분간 애플페이 결제 가맹점 확대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이달 9일부터는 스타벅스에서도 애플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앞으로도 사용처 확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달 중 네이버페이 앱과 더불어 네이버 앱을 통해서도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반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벤트로도 맞붙는다. 현대카드는 이달 말까지 '애플페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편의점 CU에서 사과 및 사과 음료 구매 시 20% 할인, 이마트24에서는 애플 액세서리 및 사과 구매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GS25는 요거트 5종에 대해 1+1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백화점·쇼핑·마트·슈퍼 업종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을 애플페이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제공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현장결제 이용시 주어지는 '포인트 두 번 뽑기' 혜택을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오프라인 전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 현장결제를 1000원 이상 첫 결제 시 1000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아울러 이달까지 현장결제 이용 후 포인트 뽑기 30회를 모두 채운 사용자를 추첨해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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