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첫날 산뜻한 출발 하민송 “올해는 조별예선 통과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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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년차 하민송(26)이 매치플레이 첫날 가장 먼저 경기를 끝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민송은 5월 17일(이하 한국시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첫째날 경기에서 투어 2년차 서어진을 상대로 4홀 남기고 5홀차 앞서 승리를 거뒀다.
하민송은 데뷔 2년차인 지난 2015년 보그너 MBN오프너에서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한 이후 8년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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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년차 하민송(26)이 매치플레이 첫날 가장 먼저 경기를 끝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민송은 5월 17일(이하 한국시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첫째날 경기에서 투어 2년차 서어진을 상대로 4홀 남기고 5홀차 앞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18위로 16조 톱시드를 배정받은 하민송은 같은 조 마지막 시드인 서어진이 보기를 기록한 2번 홀(파5)에서 파 세이브를 하며 리드를 잡은 후 12번 홀(파5)까지 한 홀도 내주지 않은 채 4홀을 추가로 따내며 5홀차로 앞섰다. 하민송은 이어진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한 홀을 내줬으나 이어진 14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5홀차 리드를 지켜 남은 4개 홀을 치르지 않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치고 하민송은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플레이가 잘 풀렸다. (서)어진이가 봐준 게 아닌가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를 하는 하민송은 작년에 비해 확연히 얼굴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하민송은 "다이어트를 하려고 식단 조절을 한 것은 아니고 지난 시즌에 성적은 좋았는데 과정이 좋지 못하다고 느꼈다. 특히 비거리가 짧아 거의 매번 세컨 샷을 제일 먼저 치기 일쑤였다. 이에 비거리를 늘리면 골프가 조금 더 쉬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운동을 많이 했다"고 밝히며 "요새 어린 친구들이 장타를 내세워서 치고 올라오는데 저는 운동을 해서라도 젊음을 지키기 위해 몸관리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하민송은 근육량이 많이 늘고 체중이 2kg정도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비거리가 10m~15m가량 늘었다. 하민송은 "비거리가 늘어난 덕분에 제일 먼저 세컨 샷을 안해도 돼서 확실히 준비할 여유가 많아졌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민송은 "일단 몸을 잘 만들어놨으니 시즌 끝날때까지 꾸준히 유지했으면 좋겠고 과정이 좋아진만큼 올해는 성적도 따라줘서 우승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민송은 데뷔 2년차인 지난 2015년 보그너 MBN오프너에서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한 이후 8년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데뷔 이후 꾸준히 시드를 놓치지 않으며 정규 투어에서만 활동한지 어느덧 10년차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28개 대회에 준우승 2차례, 3위 2차례 등 톱10에 6차례 들며 상금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또 하나 하민송이 달라진 점은 더이상 롯데의 모자를 쓰고 있지 않는 것이었다. 지난 2014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줄곧 롯데 골프단 소속으로 활동했던 하민송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가 됐다. 그는 "더이상 롯데 모자를 못쓴다는 생각을 했을 때는 많이 서운했지만 돌아보면 9년간 후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하며 "프로 대회에 나서는 선수인만큼 스폰서가 있든 없든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다보면 새로운 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당장 하민송은 이번 대회에서부터 자신의 이 대회 최고 순위에 도전한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된 2020년을 빼고 매년 출전하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조별 리그에 진출한 적이 없다. 올해는 첫날부터 좋은 출발을 했으니 꼭 토요일에 경기를 해보고 싶다"며 16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민송은 조별리그 둘째날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전우리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하민송/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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