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 인공지능·자율주행 적용한 첨단 농기계 개발단지 조성
경북 칠곡군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첨단 농기계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전문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랩 팩토리(Lab Factory)란 실제 공정과 유사한 조건으로 제품을 만들고, 해당 제품을 조립 및 장착해 실제 가동해 볼 수 있는 연구형 공장을 말한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칠곡군에 국비 95억원 등 233억원을 들여 이 공장을 짓는다. 칠곡지역에는 국내 농기계 기업의 약 40%가 모여 있다.
이 곳에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첨단 농기계 개발을 돕는다. 농기계 설계시스템과 부품 제작 및 가공, 성능검사·시험분석 장비 등이 모두 갖춰진다. 소규모 야외 실증 시험장도 조성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대부분의 농기계 기업의 규모가 작아 연구개발 기반과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첨단 농기계 개발·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랩 팩토리 구축으로 이들 중소기업에서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등 농기계 선도기업들은 트랙터·콤바인 등 전통적인 농기계에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업용 자율주행 및 드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도 과일 수확용 드론을 개발하는 등 첨단 농기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 첨단 농기계 도입은 필수”라며 “경북의 기업들이 첨단 농기계 산업을 선점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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