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백지혜, 튄다! 맑눈광
백지혜가 이연희와의 험난한 인연을 예고했다.
어제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 3, 4회에서 백지혜(신지효)는 PR조아에서 팽팽하게 대치했던 이연희(박윤조)와 세용에서 다시 만났다.
극 중 백지혜는 발칙하고 당돌한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지난 1회에서 그녀는 PR조아 출근 일주일 만에 남자친구와의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휴가를 냈다. 하필 이날은 중요한 클라이언트의 행사 날.
지효는 친구들과 신나게 파티를 즐기던 중 회사 대표가 허락한 휴가를 방해하며 행사장으로 호출하는 윤조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엄포를 놓는 윤조에게 파워당당하게 퇴사를 선언하며 오히려 기강을 잡으려던 그녀의 말문을 막았었다.
이런 ‘맑눈광’ 지효가 윤조보다 먼저 세용에 채용되었던 것이다. 유일한 공채 신입사원인 지효는 채용 프로젝트 ‘스펙아웃’을 통해 세용에 들어온 윤조가 못마땅하고, 불편한 심기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지효는 눈엣가시인 윤조가 제대로 된 업무도 배정받지 못하고, 심지어 채용 프로젝트의 역차별 논란에 휩싸이자 더욱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효와 윤조 사이 불꽃 튀는 기싸움은 끝날 줄 모르고, 앞으로 지효가 윤조의 위태로운 회사생활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자신의 출연작마다 위풍당당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던 백지혜는 ‘레이스’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회식보다는 ‘나만의 시간’이 중요하고, 회사생활에서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숨기지 않는 당돌한 MZ세대를 디테일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레이스’는 매주 수요일 오직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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