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추진…"연내 체결 목표"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2023. 5. 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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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 평화협정의 연내 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악시오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관료 2명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주 사우디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 이스라엘과의 사우디간 관계 정상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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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악시오스 "설리번, 무함마드 왕세자 만나 논의" 보도
공화당 상원의원도 사우디 방문…연내 타결 가능성
주먹 인사 나누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 평화협정의 연내 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악시오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관료 2명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주 사우디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 이스라엘과의 사우디간 관계 정상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백악관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 담당 조정관과 아모스 호흐슈타인 백악관 에너지 안보 담당 선임고문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논의 결과를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평화협정이 수개월 내에 체결된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성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아랍 4개국(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모로코, 수단)간 '아브라함 협약' 체결을 중재해 국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간 수교에 대해 미국 공화당은 찬성, 민주당은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는 바이든 대통령 재임시절 사우디와의 관계를 개선하지 못하면 이 문제를 다시 공화당의 의제로 넘겨줘야하는 부담도 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적 가운데 한 사람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도 설리번 보좌관에 앞서 사우디를 방문해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사우디 입장에서도 미국 민주당 정권에서 이스라엘과 수교하는 것이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낼 확실한 방법이다.

다만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수교 조건으로 미국에 군사지원과 정밀무기 금수조치 해제, 우라늄 농축 기술 및 핵연료 기술 등 민간 핵 계획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막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사우디가 수교를 위한 또 다른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까지도 제시하고 있어 이 역시 변수로 남아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이란의 앙숙인 사우디와 외교를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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