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450억 규모의 페루 경비함 두 척 계약…K-방산 입지 공고화

장도민 기자 2023. 5. 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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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 상사 STX는 페루 정부로부터 3600만달러(약 450억원) 규모의 해군향 함정 두 척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TX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페루 침보테(Chimbote)에 위치한 페루 국영 해군 조선소 시마 조선소(SIMA-PERÚ S.A)에서 엘버트 호세 델 알라모(Herbert José Del Alamo Carrillo) 시마 이사회 의장(해군 제독), 세사르 베나비데스(Cesar Augusto BENAVIDES Iraola) 시마 대표(해군 제독), 조영준 주페루 한국대사, 박진희 주페루 한국무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비함 7, 8호선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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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경비함 1~6호선 임무 완수 이어 7·8호선 계약
페루 해상 단속 비율 대폭 향상
왼쪽부터 ㈜STX전일도소장, 주페루 조영준 한국대사, 페루해군 Benavides 제독, 페루해군 Gustavo Sara 조선소장(사진=㈜STX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글로벌 종합 상사 STX는 페루 정부로부터 3600만달러(약 450억원) 규모의 해군향 함정 두 척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각각 500톤급 해상 경비함으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1~6호선을 완수한 이후 이번에 7, 8호선 임무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STX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페루 침보테(Chimbote)에 위치한 페루 국영 해군 조선소 시마 조선소(SIMA-PERÚ S.A)에서 엘버트 호세 델 알라모(Herbert José Del Alamo Carrillo) 시마 이사회 의장(해군 제독), 세사르 베나비데스(Cesar Augusto BENAVIDES Iraola) 시마 대표(해군 제독), 조영준 주페루 한국대사, 박진희 주페루 한국무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비함 7, 8호선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STX가 수주한 500톤급 경비함 두 척은 길이 56.5m, 너비 8.5m, 디젤 엔진에 최대 속력 23노트(약 42.596㎞/h)다. 30㎜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원격 사격 통체 체계)와 12.7㎜ 기관총 두 세트를 탑재하고 있으며 불법 어로나 밀입국자, 마약상을 단속하고 소형 해상 테러를 방지하는 등 페루 연안의 경비 업무에 투입된다.

STX와 시마 조선소가 공동으로 작업하는 경비함은 CKD(Complete Knock Down∙현지조립생산) 방식으로, STX가 설계 및 기자재 공급을 담당하고 STX의 감리하에 시마 조선소에서 최종 건조한다. 2년여의 건조 기간을 거친 후 오는 2025년 상반기 페루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시마 조선소는 페루 해군 소속으로, 100년 이상의 역사가 있으며 페루 정부의 선박 대부분을 관리하는 국영 조선소다.

STX는 페루 해군의 전술적 사양에 걸맞은 함정을 지속적으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약 10년간 페루에서 500톤급 경비함을 여섯 척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풍부한 현지 건조 경험을 비롯해 매 차례 적기 인도하며 조기 전력(戰力)화에 기여한 역량 등을 토대로 페루는 물론 중남미 방산 시장을 확대 공략할 방침이다.

STX 방산 사업 관계자는 "STX는 현재 페루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다양한 함정을 프로모션하고 있으며, 군용 차량 등 육상 방산 사업으로도 확장해 K-방산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TX는 2018년부터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와 함께 중남미 방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또 콜롬비아에 CPV(Coastal Patrol Vessels∙연안 경비함)를 인도한 바 있으며 나이지리아 육군에 한국형 소형 전술차를 공급하고, 이라크에 앰뷸런스를 수출하는 등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다양한 방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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