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브시티 '한류천' 둔치에 북한 천연기념물 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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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한류 공연장 등으로 조성되는 경기 고양시 CJ라이브시티를 관통하는 한류천 일대에서 희귀 동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시가 다양한 보호 노력을 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백두산 등에서 주로 자라는 꽃과 비슷한 식물의 군락이 2020년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천 둔치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왕별꽃 군락지와 가까운 한류천 상류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맹꽁이가 2018년 발견돼 시의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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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한류 공연장 등으로 조성되는 경기 고양시 CJ라이브시티를 관통하는 한류천 일대에서 희귀 동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시가 다양한 보호 노력을 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백두산 등에서 주로 자라는 꽃과 비슷한 식물의 군락이 2020년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천 둔치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유전자 분석 결과 왕별꽃으로 확인된 이 꽃은 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될 만큼 희귀 종이다.
왕별꽃은 꽃잎 끝이 톱니처럼 갈라져 흰색 별 모양을 한 다년생 초본 식물로 7월 무렵부터 개화한다.
왕별꽃이 한류천에서 군락을 이룬 것은 씨앗이 북쪽에서 날아온 새들에 의해 옮겨졌거나 임진강 등을 통해 유입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동환 시장은 17일 고양하천연구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왕별꽃 자생지를 찾아 둘레에 말뚝을 박아 울타리를 만들고 주변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교란종을 제거했다.
왕별꽃 군락지와 가까운 한류천 상류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맹꽁이가 2018년 발견돼 시의 보호를 받고 있다.
시는 한류천 주변을 세계적인 관광 문화단지로 만들기 위해 하천 수질을 2등급으로 개선하면서 맹꽁이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예산 약 110억 원을 편성했다.
CJ라이브시티는 한류천 부근 30만2265㎡ 부지에 1조8000억 원을 들여 실·내외 6만석 규 모의 음악공연 아레나와 한류 콘텐츠 체험장, 호텔 등 상업시설을 두루 갖추는 K-컬처밸리로 2021년 10월 착공됐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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