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하원의장 “채무 불이행 사태 없을 것”
[앵커]
미국의 부채한도를 늘리는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백악관과 야당 모두 '채무 불이행'사태는 없을 거라는 다짐을 내놨습니다.
협상 시한으로 알려진 이달 말까지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채무 불이행'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싼 미국의 채무 불이행, 즉 디폴트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었습니다.
특히, 야당인 공화당 측과 '공감 속에 실무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디폴트 없는 '합의'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협상은 기존 부채의 상환 여부가 아니라 예산에 관한 것입니다. 의회 지도부는 모두 '채무 불이행 사태를 막자'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 역시 백악관 측과 지속적 논의가 이뤄지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며 '디폴트' 우려는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부채한도를 늘리기 위해선 재정 지출 감축이 전제돼야 한다며 시한으로 알려진 이달 말까지 쉽지 않은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캐빈 매카시/미 하원의장/공화당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근성과 끈기가 있고, 이 사태를 해결할 것입니다."]
아시아 순방 일정을 축소한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현지시각 21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다시 열어 부채한도 증액 협상 경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한편, 백악관은 G7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이라면서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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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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